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자기가 좋아하는 구단이 있을 겁니다.저는 오늘 솔직히
LG 팬 입장에서 영구결번이랑 레전드 이야기를 시작하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면서도 가슴이 웅장해집니다. 그냥 기록 수치가 아니라 제 청춘의 한 페이지를 그대로 채우고 있는 선수들이거든요.
제 사심을 듬뿍 담아 다시 써보는 LG 트윈스의 진짜 영웅들 이야기입니다.
가슴에 낭만을 새겨준 나의 영구결번 3인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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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41번 김용수 (마무리이자 에이스, ‘노송’)
- 어릴 적 TV를 틀었을 때 9회 말 마운드에 그가 올라오면 그제야 안도하며 숨을 쉬었습니다. 선발로 뛰든 마무리로 뛰든 팀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던졌던 진짜 어르신이자 버팀목이었죠. 유광점퍼를 입고 1990년, 1994년 우승 행진을 이끌던 그 단단한 뒷모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.. No. 41 김용수 – LG 트윈스의 영원한 ‘노송’
-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영구결번의 주인공은 바로 ‘노송’ 김용수 선수입니다. 1999년 4월 19일, LG 트윈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영구결번 지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.
- 포지션: 투수 (선발 및 마무리)
- 주요 업적:
- KBO 리그 최초 통산 100승 – 200세이브 대기록 달성
- 1990년,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한국시리즈 MVP 2회 수상
- 통산 126승 227세이브 기록
- 팀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선발과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올랐던 그는, LG 트윈스 팬들에게 가장 든든하고 단단한 버팀목이었습니다.

- 9번 이병규 (우리의 영원한 ‘적토마’)
- 말도 안 되는 악공에 배트를 휘둘러 안타를 만들어내던 모습, 기억하시나요? 타석에 들어서며 헬멧을 고쳐 쓸 때 뿜어져 나오던 그 압도적인 포스는 상대 팀에겐 공포, 우리에겐 카타르시스 그 자체였습니다. “라뱅 쓰리런!”을 외치던 그 시절 잠실의 함성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습니다.No. 9 이병규 – 적토마처럼 달려온 잠실의 우상
- 두 번째 영구결번은 2017년 7월 9일 지정된 ‘적토마’ 이병규 선수입니다.
- 포지션: 외야수 (좌투좌타)
- 주요 업적:
- KBO 리그 통산 타율 .315, 2,042안타 기록
- KBO 최고령 타격왕 및 최소 경기 2,000안타 달성
- 외야수 골든글러브 6회 수상
- 어려운 코스의 공도 거침없이 안타로 만들어내는 천부적인 타격 감각으로 ‘라뱅’이라는 별명과 함께 수많은 명장면을 연출했습니다.

- 33번 박용택 (눈물의 ‘심장’, 최다 안타의 사나이)
- 암흑기 시절, 팀이 아무리 무너져도 혼자 묵묵히 타석을 지키며 안타를 쌓아가던 그를 보면 고마우면서도 늘 미안했습니다. 은퇴식 날 “우승하고 은퇴하고 싶었다”며 눈물 흘리던 모습에 같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. 비록 선수로서 우승반지는 못 끼었지만, 2023년 후배들이 우승했을 때 누구보다 기뻐해 준 우리의 영원한 캡틴입니다.No. 33 박용택 – 최다 안타의 전설, 잠실의 심장
- 마지막 영구결번 스타는 2022년 7월 3일 은퇴식과 함께 지정된 박용택 선수입니다.
- 포지션: 외야수 / 지명타자
- 주요 업적:
- KBO 리그 통산 최다 안타(2,504안타) 대기록 보유
- KBO 최초 10년 연속 타율 3할 이상 & 100안타 이상 달성
- LG 트윈스에서만 19시즌을 뛴 대표적인 ‘원클럽맨’
- 구단의 암흑기 시절에도 변함없이 타석을 지키며 팬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던 그는, 지금까지도 LG 팬들에게 가장 깊은 울림을 주는 선수입니다.
낭만과 피가 끓게 만든 내 마음속 전설들

- 47번 이상훈 (‘야생마’): 긴 머휘날리며 마운드로 뛰어 올라오던 그 전율을 어떻게 잊을까요. 그가 던지는 공 하나하나에는 LG 팬들의 자존심이 실려 있었습니다.

- 1994 신인 3인방 (유지현·서용빈·김재현): 그 시절 LG는 단순한 야구팀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이자 트렌드였습니다. 그 세 선수가 그라운드를 누비던 모습은 지금 봐도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.
- 10번 오지환: 삼진을 당해도, 실책으로 비난을 받아도 묵묵히 참아내며 잠실의 숏스톱으로 버텨준 지환이.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눈물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MVP를 틀어쥘 때, 오래된 팬으로서 정말 모든 한이 다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.
팬들에게 이 선수들은 단순한 야구 선수가 아니라, 함께 울고 웃었던 인생의 동반자 같은 존재들입니다.
혹시 팬으로서 가장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나만의 ‘최애’ 레전드가 따로 있으신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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